김성일(1538~1593)은 의성 김씨 김진의 아들로 안동에서 태어나 이황에게 배웠다. 1568년 증광 문과에 급제했고, 1572년 노산군(단종)의 묘를 높이고 사육신의 관작을 되돌리자고 아뢰는 등 곧은 말로 이름났다. 1590년 통신부사로 일본에 다녀와 이듬해 정사 황윤길과 달리 왜가 군사를 일으킬 기색이 없다고 보고했다. 1592년 경상우병사로 있다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그 책임으로 파직되어 서울로 압송되던 중, 류성룡 등의 변호로 직산에서 경상우도초유사가 되었다. 곽재우 등 의병을 돕고 김시민이 진주성을 지키게 했으며, 경상우도관찰사를 거쳐 1593년 4월 진주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. 시호는 문충(文忠)이다.